【동방일보】 최정인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의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오는 25일을 거론하면서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임용권자가 수리하기 전엔 효력이 없다면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교수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직서를 낸 뒤 한 달이 도래하면 자연 면직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법조계에선 효력이 발생하진 않더라도 수리를 마냥 거부할 수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23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대학별 비대위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여성들의 손과 목이 묵여 있던 케이블타이는 남성들이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여성 한 명의 팔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나 있었으며, 흉기 2개가 현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1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파주시의 한 호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2명은 각각 침실과 욕실에 손과 목이 케이블타이에 묶여 있었다.경찰이 해당 호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남성 2명이 지난 8일 호텔방에 입실한 뒤 사건이 발생한 10일 전까지 3~4번 호텔방
16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약 50㎏과 담배 수십만 보루를 국내로 밀수한 총책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관세·향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 원심의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0년에 벌금 7억7천87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마약·담배 밀수 공범인 B(60대)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7억7천870만원을 선고했다.아울러 담배 밀수에 가담한 1명에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나
청소년까지 총판으로 이용해 5천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1대는 도박개장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인 40대 A씨 등 35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A씨 등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년여 간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 해외 사무실을 거점으로 5천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사이트의 회원은 1만5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특히 성인에 비해 적은 액수의 돈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SNS와 인터넷 방
국내 여자 프로배구 선수로 활동했던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4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전 여자 프로배구 선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발견했다.A씨 주위에는 다량의 번개탄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사건 당일 A씨는 전주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경찰이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4일) 오후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과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당시 자신에 대해 공천 배제 결정을 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하
국가대표 출신 펜싱선수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소속팀 지도자를 노동당국에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지방노동청은 이번 주 사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21일 경기도청 소속 펜싱팀 주장이었던 A씨는 팀 코치 B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29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같은 해 4월 경기도청 펜싱팀 코치로 부임한 B씨로부터 약 5개월간 지속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펜싱팀 주장임에도 훈련 일정을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환자 10명 가운데 5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구급대책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1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119구급차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총 201만7천004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차 1대당 평균 1천228명을 이송한 셈이다.환자 연령별로는 70대 이상(37.3%), 40~50대(22.1%), 60대(17.4%) 순으로 중장년층의 이송이 많았다. 특히 60~7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 건이
환경단체들이 태양광 발전 비중이 축소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취소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으나 각하 판결을 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기후솔루션 등 24개 환경단체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10차 전기본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달 25일 원고 각하 판결을 냈다. 각하는 소송이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본안 심리를 거치지 않고 재판을 종료하는 것을 말한다.앞서 산업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의 비중을 87대 13에서 60대 40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63억여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부동산 개발에 관한 알선 업무와 관련해 74억5천만원의 현금과 사업권을 수수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나아가 “피고인은 전문성 및 노하우
소방청이 순직 소방관의 헌신을 기억하는 전국민 추모행사를 올해부터 매년 개최한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늘리고, 유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소방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소방청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소방청은 올해부터 순직자를 전국적으로 추모하는 행사인 '119 메모리얼 데이(가칭)'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유가족뿐 아니라 원하는 사람 누구나 행사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추모 문화행사로 추진된다.유가족을 대상으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가족이 소방기관 또는 단체에 취업
검찰이 이성만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돈 봉투 수수 의원이 처음 재판에 넘겨지는 것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이 의원은 2021년 3월 송영길 전 대표가 후보이던 시절 경선캠프 선거운동관계자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에게 2회에 걸쳐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같은 해 4월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미성년자인 의붓딸을 십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부 고모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3년을 선고한 가운데, 검찰이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항소했다.6일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해경)는 이번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에 지난 5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고모씨는 의붓딸인 A씨를 12세 때부터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13년간 2090여회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그는 피해자가 어렸을 때부터 심리적으로 지배해 저항할 수 없도록 '그루밍'(길들이기) 성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1심 판단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유죄 판결로 모두 마무리됐다. 대법원장이 구속되는 등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지만, 무더기 무죄 판단이 나오면서 ‘사태’가 ‘소동’으로 몸집이 줄어든 모습이다.특히 사법농단의 몸통이 차관급인 법원행정처 차장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용두사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1부(부장판사 김현순·조승우·방윤섭)는 전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차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재판
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건물 내부에 고립됐던 구조대원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순직한 구조대원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께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구조대원 2명이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혔다.소방당국은 오전 0시 21분께 화마 속에 고립돼 있던 한 구조대원의 시신을 발견한데 이어 오전 3시 54분께 나머지 구조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숨진
31일 오전 8시40분경 전라북도 군산 직도 인근에서 주한미군 소속 전투기 F-16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추락 직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는 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또한 바다로 빠졌으나 우리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항공구조사에 의해 구조됐다.군 관계자는 “우리 항공구조사가 바다에 빠진 미군 조종사를 구조했고, 미 조종사는 부대로 이송 중에 있다”며 “조종사의 상태는 부대에 도착한 이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주한미군 전투기 추락은 지난해 12월 11일 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34)이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31일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다만 모욕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저항하지 못하고 쓰러진 피해자에게 공격하고, 범행 과정에서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살
검찰이 이화전기 거래 정지 직전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메리츠증권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메리츠증권 전직 임원이 재직 당시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와 전 본부장인 박모씨 주거지 등 5~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증재) 등 혐의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직원의 절반 이상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언론 등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괴롭힘 사례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다수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고용부는 이 회사 직원인 2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1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청원을 접수, 같은 달 22일 근로감독에
밤새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불이나 점포 227개가 전소됐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장이 문을 닫은 이후라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23일 충남도소방본부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8분께 시장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자정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여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이후 3시께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했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시장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됐고 농산물(채소·잡화 등)동으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