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1일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 주관 둥지고시원 거주자 간담회에서 고시원 운영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청량리 전통시장 내 위치한 음식점 다미옥에서 둥지고시원 거주자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안부를 물었다.

지난 9월 8일 저소득 1인 가구의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둥지고시원을 방문했던 이 구청장이 3개월 만에 다시 둥지고시원 거주자들을 찾았다.

둥지고시원 거주자들과 함께한 간담회는 기초생활 수급자가 대다수인 둥지고시원 거주자들의 열악한 생활상을 듣게 된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회장 정의근)가 식사 한 끼를 후원하며 진행됐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관장 김윤경)에서도 온누리상품권(1인당 2만 원)과 생필품(7종), 비타민 음료를 둥지고시원 거주자 55명에게 전달했다.

정의근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장은 “둥지고시원이 청량리전통시장 내에 위치해 있음에도 그동안 관심과 온정을 베풀지 못했다. 이번에 우리 상인회에서 둥지고시원 거주자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고, 작은 위로가 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앞으로 우리 상인회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나눔 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1월 15일 발간한 제 저서『동대문을 걷다』에는 세상의 절반은 나머지 절반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지만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하는 저의 작은 바람이 적혀있다. 앞으로 동대문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2023년도부터 구청 내 1인가구 지원팀을 신설하고, 특히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의 생활실태를 파악해 공적·민간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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