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에도 나눔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곳이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 화곡3동(동장 안종길)에서는 2023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시작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려는 기부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5일부터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화곡3동 주민들과 관내 병원, 종교 단체, 기업체를 비롯해 강원도 춘천의 유명 로컬푸드 업체까지 두 팔을 걷어붙이고 기부가 이어졌다.

화곡3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내 나이가 70세가 넘었지만 어려운 내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라며 쌀 10kg 50포(170만원 상당)를 기부했고, 화곡3동 소재 행복한 교회는 허름한 지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열악한 상황에도 돈이 없어 병원을 못 가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500만 원을 후원했다.

또 12월 1일에는 김장을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화곡동 원병원에서 김장김치 10kg 50박스를, 큰별나눔봉사회에서 김장김치 100kg, 화곡3동 푸르지오 부녀회에서 김장김치100kg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업체 후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11월 30일 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서울 마포구 소재의 주식회사 따띠삼겹이 취약계층을 위한 비빔면 500박스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춘천의 유명 로컬푸드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밭에서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감자빵 50박스를 기부했다.

화곡3동 안종길 동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으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화곡3동은 혹한에도 끄덕없을 것 같다”라며 “후원해주신 성금과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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