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찬양의원 5분발언

존경하는 57만 강서구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곡1동, 2동, 8동 출신 고찬양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강서구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잘 쓰면 만가지 일이 풀리고,

잘 못쓰면 만가지 일을 망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7월 1일, 구청장님 취임 이후의

인사행정을 되돌아보면 ‘인사가 만사’라는

원칙은 뒤로 하고 대신 불공정하고

자기 사람 위주의 정실 인사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김태우 구청장께서 당선된

이유 중 하나는 김태우 구청장이 그동안 누차

강조해왔던 공정, 원칙, 청렴, 투명성 등의 정직한 이미지가

일조 한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러한 이미지는 허상이었습니다.

 

핵심 보직인 기획예산 과장은 발령된 지 3주 만에

다시 주민센터로 복직했고,

행정지원과에서 근무하던 주무관은

첫 번째 인사발령으로 주민센터 행정자치팀장을 맡았다가

또 다시 3주만에 강서구의회에 파견 조치되었습니다.

 

불과 3주 사이 인사가 촌극이 된것입니다.

언제부터 인사가 퍼즐 맞추기였습니까?

승진 서열명부 순위권 안에 들어있던 사람은 좌천되고,

승진 서열명부 순위권 밖에 있던 사람은 승진되었습니다.

콩가루 같은 인사.

이것이 과연 그동안 인사의 투명성을 누누이

강조해왔던 김태우 구청장의 공정한 행정이 맞는 것입니까?

 

문제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사진 띄워주세요)

아시는것처럼 강서구청 인사위원회 위원들은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임기가 보장되어 있는 이 인사위원회 위원들이

일괄적으로 사임했습니다. 사실상 사퇴시켜버린 것입니다.

인사위원들의 임기는 3년인데,

보시는 것처럼 대다수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관련 과에 어떻게 사임했냐 물었더니

전화한통 달랑 했다고 합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해임 방법이기에

사퇴서와 같은 관련 자료들은 전혀 없습니다.

이는 구청장의 초법적 월권행위이자

구민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지난 8월 30일, 김태우 구청장께서는

전국공무원노조와 ‘청렴도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만큼 청렴을 강조하고 중요시 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과연 앞과 뒤가

다른 이런 식의 인사 행정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직사회 사기 진작을 위해

김태우 구청장의 특진 도입 제도는 대단히 시의적절했습니다.

잘한 건 잘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제도를 실시했지만

국장 인사는 왜 외부에서 데려올 수밖에 없었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승진 연한은 못 채웠으나,

직무대행직 임명 등의 방법으로 강서구를 위해

수십년간 헌신해 온 내부인사들을

얼마든지 등용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제도를 도입했다면,

왜 국장들의 인사는 이런식으로 했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저는 우리 강서구가 정말 살기 좋은

자치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라는

민선 8기 구정 슬로건처럼 우리 강서구가

진심으로 발전하고 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장님!

청장님은 구민들의 대표이자

1,800여명에 달하는 구청 직원들의 어버이입니다.

 

공직기강 바로잡는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은 더 중요합니다.

지역 발전과 공직 사회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기에

더욱 현명한 인사행정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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