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붕괴한 상황을 가정해 시민 1500여 명을 비롯해 공직자, 소방·경찰·군·병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재난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했다.

 

훈련은 21일 오후 3시경 수원종합운동장에 규모 4.7 지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황을 전파하면서 시작됐다.

 

관람객이 긴급대피하던 중 통로가 무너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자위소방대는 119에 신고하고, 대피를 유도하며 자체 인명구조·응급처치를 했다. 곧 수원소방서 선착대가 도착해 인명구조 활동을 했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폴리스라인 설치 후 주변 도로를 통제했고, 긴급구조통제단은 현장지휘를 했다.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대응 단계는 격상됐고, 보건소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재난의료지원반(DMAT), 군, 병원, 한전, 전기안전공사 등 지원기관이 활동을 했고, 수원시 통합지원본부는 재난현장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수원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본부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신속하게 응급차량을 이동할 방법 ▲대피 장소와 대피한 시민 지원 ▲인명 구조 상황 ▲현장 추가지원 인력 ▲사망자·부상자 지원책 등을 점검했다. 수원시와 유관기관이 복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은 마무리됐다.

▲ 이재준 수원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바탕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수원소방서, 수원남부소방서, 수원중부경찰서, 제10전투비행단, 2819-3부대,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아주대학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반,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민방위대장, 지역자율방재단, 여성민방위대, 수원시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수원도시공사, 장안구보건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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